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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한국 김치 비하 영화 대사 논란, 불쾌한건 사실

블랙뮤젤 2015. 2. 24. 01:43

버드맨 영화 한국 김치 비하 대사 논란, 불쾌한건 사실


미국 제87회 아카데이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버드맨 영화가 한국 김치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북미 지역에서 개보한 영화 ‘버드맨’을 본 관객이 SM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주인공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 모두 김치 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장면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번졌다.


이 대사가 김치를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것이다. ‘버드맨’ 국내 홍보 담당하는 이기영화사 관계사는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며,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버드맨 영화 엠마 스톤, 구글검색>


그러나 김치는 한국의 고유 음식이고 김치하면 한국을 떠오르는데 누가 김치 같이 역같은 냄새가 난다라고 하면 기분 좋을 사람이 누가 있나?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 해도 이건 불쾌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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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동양인 비하적 표현을 많이 했다. 동양을 범죄 집단으로 묘사하거나 더럽고 지저분한 나라로 비하하는 표현은 부지기수였다. 그나마 동양이 경제적으로 나아지면서 영화 산업이 커지다 보니 동양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을 무시할 수 없이 동양비하 표현은 줄어 들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동양을 비하하는 시선이 은연중에 영화에 깔려 있다.


혹자는 이 영화 버드맨에서 나오는 대사가 별것도 아닌데 왠 호들갑이냐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기분 나쁘고 불쾌한건 어쩔 수 없다. 필자는 애국심이 투철해서 한국 비하는 결코 용납 할 수 없는 국수주의자도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화에서 쉽게 한국 비하적 표현을 하는 것에는 화가 난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비하하면 그것도 그리 기분이 좋지 않은데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영화에서 그런 표현을 넣었다는 것이 불쾌하다.


아무리 특정 문화를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버드맨 영화 대사만 들어도 기분 나쁘다. 버드맨이 한국에 개봉하면 그 장면이 그대로 노출이 되는지, 당당하다면 그대로 한국 영화 상영관에서 편집없이 그대로 상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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