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주1회 편성 무모한 도전이었나

삼총사, 주1회 방송 무모한 도전이었나?

tvN 일요드라마<삼총사>는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강원도 가난한 집안의 양반 출신으로 한양에 올라와 무과에 도전하는 '박달향'이 '소현세자'와 그의 호위무사 '허승포', '안민서'를 만나,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이다.

<삼총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에 울상이다. <삼총사>는 화제를 모은 <나인>의 송재경 작가와 김병수 감독, 그리고 주인공역을 맡았던 이진욱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외에 씨엔블루 멤버인 정용화, 양동근, 서현진 등이 합류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 tvN 기대작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 시청률이 모든 드라마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만 정량적 판단 기준으로는 시청률만한 것도 없기 때문에 차용하고자 한다. 첫 방송은 1.82%(닐슨코리아)로 케이블드라마 시청률로는 순조로운 출발이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급기야 0.99%(닐슨코리아)까지 하락했다.

주1회 방송은 무모한 도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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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는 시리즈를 내세운 드라마다. 3시즌 기준으로 각 시즌별 12부작으로 총36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시리즈물은 시즌이 성공하면 후속 시리즈 편성 계획이 잡히지만 <삼총사>는 3시즌까지 시청률에 상관없이 이미 편성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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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드라마는 주2회 방송 편성된다.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는 고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총사>는 주1회 그것도 일요일 저녁이다.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들 주1회 편성은 단점이 강점보다 더 많다.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아쉬운 클로징이 주2회 편성되는 드라마는 효과를 본다.

일요일 저녁 대진의 완패인가

<삼총사>는 일요일 저녁 9시20분에 전파를 탄다. 케이블 드라마지만 지상파와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삼총사>가 방송되는 시간대의 지상파 경쟁 프로그램은 KBS2<개그콘서트>다. 또한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중첩되는 시간대다. <왔다 장보리>는 시청률 30% 넘는 드라마다. 이런 쟁쟁한 지상파 프로그램과 경쟁해야 하는 <삼총사>는 대진 실패다.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펼쳐야 할 이야기보따리는 <나인> 사단의 저력이 있기에 실망하기엔 이르다. 불운한 대진운과 주1회 주말 저녁 방송이란 커다란 장벽을 넘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 출처: tvN)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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