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승은상궁 (2)
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동이가 승은 상궁으로 당당하게 궐로 화려한 복귀를 하지만 궁궐내의 삶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동이는 1인 영웅체계의 기존 드라마처럼 모든 영웅들이 그러하듯 동이가 모든 난관을 해쳐나가고 문제를 푸는 단초를 찾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 목숨까지 위험에 노출 되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원더우먼처럼 꿋꿋이 해결하고 영웅이 되어 오고 있었다. 어린 동이가 험난한 세상을 사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다만 극적 긴장감과 동이의 성장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전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급작스런 변괴로 아버지와 오라비를 잃은 설정을 넣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힘들고 난관에 봉착하고 살기 힘들지만 쫓기는 입장에서 가장 안전한 궐의 장악원 노비로 들어가면서부터 동..
‘동이’는 50부작을 목표로 제작된 사극으로 벌써 31회가 방송되면서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주는 동이와 숙종의 사랑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좀 더 섬세히 그리려 노력했다. 사실 동이와 숙종이 서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은 해금소리에 이끌려 동이 앞에 선 숙종과 조우할 때 이미 확인된 일이지만 연출자는 다시 한번 명확히 집고 넘어 가고 싶었나 보다. 해금소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돌려 온 숙종과 오랫동안 궁궐을 떠나 숙종을 만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만날 수 없이 서로 그리워하던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눈물과 포옹으로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동이와 숙종이 서로 마음을 다시 확인 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재방송 보듯 여기 저기에 회상 장면을 넣었다. 분명 연출자는 이런 과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