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깨방정 숙종 (2)
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동이’는 50부작을 목표로 제작된 사극으로 벌써 31회가 방송되면서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주는 동이와 숙종의 사랑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좀 더 섬세히 그리려 노력했다. 사실 동이와 숙종이 서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은 해금소리에 이끌려 동이 앞에 선 숙종과 조우할 때 이미 확인된 일이지만 연출자는 다시 한번 명확히 집고 넘어 가고 싶었나 보다. 해금소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돌려 온 숙종과 오랫동안 궁궐을 떠나 숙종을 만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만날 수 없이 서로 그리워하던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눈물과 포옹으로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동이와 숙종이 서로 마음을 다시 확인 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재방송 보듯 여기 저기에 회상 장면을 넣었다. 분명 연출자는 이런 과정을 ..
동이가 승은상궁으로 궁에 다시 입궐하였다. 이는 숙종이 동이를 남인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샘이다. 물론 숙종의 마음은 이미 동이를 은혜하고 있지만 아직 승은까지는 아니었다. 마음은 이미 동이에게 주었지만 선뜻 후궁으로 들이기에는 장옥성을 필두로 한 남인 세력이 조정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난제 해 있고 숙종 스스로 동이를 후궁으로 들이는데 마음의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이병훈 감독의 작품에는 비밀병기로 준주연급을 출연 시켜 극 전개에 새로운 수혈을 함으로써 극에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산’에서는 홍국영이란 캐릭터를 후반에 내세워 지루해질 만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선덕여왕’의 비담은 비밀병기로써 최고의 역할을 했다. 드라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