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권오복 (2)
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바람 불어 좋은날'이 막장 중에 최고의 막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작가와 제작진의 모습이 보여 측은해 보인다. '바람 불어 좋은날'은 고아와 진배없이 자랐지만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명량소녀 '권오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연출은 이덕건 극본은 이덕재이다. 갖은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이루어내는 씩씩한 권오복과 나름대로의 결점을 하나씩 안고 있음에도 이를 극복하여 행복을 찾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각박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기획의도이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는커녕 막장으로 치닫는 전개를 보며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 권오복의 성장기는 둘째치고라도 부모들의 막장 행동은 ..
'); } //--> ‘바람불어 좋은날’이 순수한 드라마라고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막장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바람불어 좋은날’도 일일극에서 단골로 빠지지 않는 막장으로 서서히 들어서는 분위기다. 물론 자신의 아들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은 알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불륜까지 생각하며 자식을 만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최미란(이성민)이 친아들인 장독립을 장대한과 권오복(김소은)으로부터 찾아 오기 위해 장대한을 다시 유혹하기로 결정한다. 장대한은 권오복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장독립은 권오복을 엄마처럼 잘 따르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사실 최미란은 자신의 아들인 장독립한테 거짓말도 가르치는 능숙한 폐륜적 엄마 역할로 했다. 엄마와 아빠에게 최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