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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신민아 달달한 사랑에 흠씬 빠지다

블랙뮤젤 2010. 9. 9. 07:00


물오른 이승기의 연기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철이 없는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구미호를 만난 뒤 사랑을 하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가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다 역시 판타지 물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만들어 주곤 한다.

처음 만난 구미호 신민아에게 겁을 잔뜩 집어 먹고 도망가려 애쓰던 때는 온데간데없고 필요에 의해서 동거까지 하게 되는 우여곡절이 많은 이승기-신민아 커플의 달달한 사랑 놀음에 완전 빠져 버리게 한다. 동거를 하게 된 의도가 불순한 필요에 의해 시작된 일이지만 동거라는 남녀 간에 있어 최대의 흔들림이 있을 법한 공간속에 둘만의 사랑은 싹트게 되어 버리는 순간마저도 너무 행복하게 그려져 있다.



신민아의 이승기를 향한 끝없는 애정 공세에 이승기는 서서히 무너져 버린다. 어느 순간 신민아 구미호를 생각하고 걱정해 하는 모습이 달다란 느낌이 든다. 달달한 표현 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처음 시작하는 연인처럼 달달하다. 구미호란 실체를 알면서도 어느 순간 신민아에 빠져 있는 이승기가 행복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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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든 일렬의 느낌이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 호흡이 최고라는 점이다. 이승기의 다양한 표정연기와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하나하나 드라마에서 표현되고 있다. 한마다리 물오른 연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민아는 처음에는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구미호라는 캐릭터에 빠져 인간세상을 탐닉하는 귀엽고 엉뚱한 모습에서 즐거움을 준다.



가수 출신 연기자란 꼬리표를 모두 때어 버린 이승기는 앞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영화에도 도전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물론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고 연기력 논란은 오래전에 없어진 연기자이다. 가수 출신 연자란 꼬리표를 달고 사는 어설픈 연기자에 비하면 그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을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비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드라마 초기부터 이미 비극으로 흘러 갈 것임을 인어공주라는 동화에 의해서 보여줬다.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위해 100일 동안 구슬을 품고 있던 사람은 죽는다는 슬픈 결말 때문에 지금 현재 이승기와 신민아가 달달한 사람에 심취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지금의 달달한 사랑 놀음이 더욱 행복하게 비춰지길 바랄 수도 있겠다. 미래의 불행은 잠시 잊고 현재의 행복함이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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