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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지루한 전개로 괴로운 시청자들

블랙뮤젤 2010. 9. 8. 17:36


'동이'가 불안한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한때는 30%를 웃돌고 국민드라마가 될 것이란 큰 기대도 있었으나 현재 '동이'는 그저 그런 사극으로 전락해 버렸다. 노련한 이병훈 사극 연출이라서 더욱 기대하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한 전개로 재미를 반감 시키고 있다. '동이'는 50회로 기획을 잡았으나 연기자들과의 합으로 10회 연장을 해서 60부작으로 그 편성을 늘렸다. 이제부터는 시즌3로 접어드는데 이 과정이 매끄러워 보이지 않는다.

시즌3은 세자와 금이 간의 왕권 계승에 대한 치열한 경쟁하는 과정을 그릴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희빈과 숙빈의 대결구도 또한 처절하게 전개 되리라 생각된다. 이번 주 방송은 한예조의 연기 불참에 의해 어렵게 촬영하고 편집과정을 거쳐 안방으로 전파를 탔지만 조급한 편집과정에의 실수로 중전의 죽음에 트로트풍의 노래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한예조의 파업으로 인해 그러한지 모르지만 이번 주 전반적으로 내용이 흐지부지 지루한 전개로 일괄하였다.

짜릿한 반전의 효과도 없고 그저 시간 때우기만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중전의 죽음으로 시작한 시즌3의 도입부분이라 설정이었을 것이라 생각도 들지만 너무나 단순한 내용들의 반복이라 방송을 보는 동안 따분함을 달래 수 없었다. 이번 주 가장 큰 반전이라면 세자가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또한 세자와 금이가 형제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 간에는 앙숙이지만 세자와 금이는 친형제처럼 어울리고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희빈의 모든 악행을 뒤로 하고 숙빈은 세자와 금이가 형제로써 잘 지내기를 바란다며 싸움을 멈출 것을 요구한다. 희빈 또한 그러하겠다고 하지만 희빈의 오라버니인 장희재의 사악함으로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넘을 것이다. 이로 인해 숙빈과 희빈의 전쟁을 극에 치달을 것이다. 이것이 시즌3의 내용일 것이다.

시즌3까지 연장결정을 내렸으면 하락하는 시청률에 대한 반전이 필요 할 텐데 지금으로썬 10회 연장이 그저 시청률 27%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자이언트'가 무섭게 시청률을 따라잡아 25%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현재 '동이'는 불안한 시청률 1위 자리에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이번 주처럼 반전 없고 밍밍한 이야기 전개로 간다면 20%대 시청률도 위태로워 질 것이다. 빠른 전개와 반전의 묘미를 보여줬으면 한다. 이병훈 감독의 연륜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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