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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을 꿈꾸며,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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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을 꿈꾸며,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블랙뮤젤 2010. 6. 23. 09:58


가끔은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충동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실천에 옮기기란 생각하는 것 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벗어나고 해방되고 싶은 충동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거침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머릿속 상상과 감정의 두근거림이 만났을 때 ”행복하다!” 란 감탄사가 나온다. 그렇다면 현실 속에서 이런 짜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또 하나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그 행복이 바로 단편영화제다. 수많은 역량 있는 감독들이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과 열정을 고스란히 영화 속에 그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는 감독들의 순수창작물을 보는 희열은 또 하나의 일상 탈출이다.

이번에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장르의 상상력展’이란 주제를 가지고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8일간 압구정 CGV에서 열린다. 2002년 발칙한 상상력으로 출발한 영화제가 벌써 9번째를 맞는다. 그만큼 영화제가 잘 꾸려져 왔음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미쟝센 단편영화제(Mise-en-scene’s Short Film Festival)은 매년 6월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내영화제이며, 아모레퍼시픽 미쟝센과 서울특별시에서 후원한다.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의 감독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사하고 또한 각 장르별 선임된 상임 집행위원이 예심 및 본심과정을 총괄하여 새로운 상상력의 감수성을 드러내는 재기 발랄한 작품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만큼 공정성을 담보하고 최고의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9회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상영시간표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단편영화제하면 비상업적 영화이고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편영화는 비상업적 소재를 다루는 경우가 많고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감정선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선입견이다. 모든 단편영화가 그러한 것은 결코 아니다. 웃음과 감동을 간직한 눈물, 그리고 활력 넘치는 액션까지 그 장르는 다양하다. 현재 넘쳐나는 거대 영화 즉 상업성만을 극대화한 영화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스스로 일탈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과감히 제안해 본다.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국내 유명한 배우들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서 활동한다. ‘비정정시’의 명예심사위원에는 배우 신하균, ‘희극지왕’에는 배우 유해진, ‘절대악몽에는’ 배우 엄정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에는 배우 김민희,  그리고  ‘4만 번의 구타’에는 송해성 감독과 배우 송승헌이 위촉돼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는 스타가 명예심사로 활동한다. 또한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스타들은 개막식과 폐막식에 공식 참석할 예정이다.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훌륭한 출품작이 많다. 이번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는 5개 장르에서 61편이 본선에 올랐으며, 사회적 관점을 다룬 ‘비정성시’ 부분에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분에 진출했던 ‘얼어붙은 땅’(감독 김태용)등 17편이 뽑혔고, 공포와 판타지 ‘절대악몽’부문에는 최수지의 ‘도마 위에 오른 어머니’등 11편이 올랐다.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12편, 코미디’희극지왕’11편, 액션 스릴러 ‘4만 번의 구타’ 부분 10편 등이 경쟁을 펼친다.



영화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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