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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이순신 없이 반전 힘든 이유

블랙뮤젤 2015. 4. 4. 12:52

징비록, 이순신 없이 반전 힘든 이유


징비록은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조각이다. 조각이라고 말하기에는 전란의 고통과 아픔이 큰 역사적 흔적이다. 대하사극을 꾸준히 편성 제작하는 KBS1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 총사령관격인 영의정 겸 도체찰사였던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후 집필한 전란의 기록이다. 국정 최고의 요직에 있으면서 전란의 현장에서 백척간두의 조선을 이끌었던 류성룡의 관점에서 그린 역사 드라마다.


징비록은 정도전의 후속으로 편성돼 화제가 됐다. 정도전 자체 드라마가 호평을 받았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은 받은 KBS1 대표적은 사극 드라마다. 그에 비하면 징비록은 인기가 주춤하다.


<KBS1 징비록>


초반이라 아직 본격적인 스토리 중심이 나오지 않아 그러한 것도 있지만 정도전처럼 몰입도와 치열한 두뇌싸움, 전략에 의한 반전은 없다. 정치에 있어 정적들과의 심리전 반전에 반전 전세 반전 그러한 것들이 없다보니 시청자들을 확 끌어 모으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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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시청률은 꾸준해 15%이상 최고 19.8%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징비록 시청률은 10%초반 언저리를 왔다 갔다 한다. 호기심을 끌만한 임진왜란이 발발 했지만 전투장면은 허술하고 왜(일본)군을 제압할 수 있는 명장도 없다.


주인공은 류성룡인데 밖에서는 이순신을 보여 달라고 아우성이다. 영화 ‘명랑’의 인기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징비록 드라마가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 양념이던 곁가지 스토리든 자극적인 것을 보여 달라는 것 같다.


이순신을 등장시키고 본격적인 임진왜란 전쟁 장면을 보여주자니 류성룡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을 보여줘야 하는 제작진의 고민이 클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순신 장군 출연 없이 ‘징비록’의 시청률 반등은 어렵다는 것이다.


<KBS1 징비록>


정쟁으로 지략 싸움은 ‘정도전’에서 이미 봤다. 전란 속에서 류성룡의 입지는 굳건한데 정쟁만을 보여주는 것도 애매하다. 이순신 없는 징비록을 과연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할까 의문이다.


이순신 투입에 대해 징비록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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