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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유재석 김구라, 안녕하세요 포맷카피도 괜찮아 괜찮아?

블랙뮤젤 2015. 4. 1. 07:13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유재석 김구라, 안녕하세요 포맷카피도 괜찮아 괜찮아?


룸메이트를 결방하고 SBS’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첫 방송을 했다. 제작 단계에서 서로 다른 스타일의 진행을 하는 유재석과 김구라가 메인 MC로 낙점 되었다는 사실에 다소 의아하고 놀랐던 것이 생각이 난다.


과연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을까? 초반 느낌은 괜찮은 것 같다. 동상이몽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전국 시청률)를 기록해 동시간대 강호동 '우리동네 예체능'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상대로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좀 신선했지만 그 외 포맷은 기존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과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특히 KBS’안녕하세요‘와 JTBC’유자식이 상팔자‘ 프로그램 형식을 차용한 듯 해보이다. ’안녕하세요‘는 고민 상담 대상이 10대를 물론 성인까지 광범위 하다는 것이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동상이몽‘과 다르다.


또한 가족 예능, 10대들의 고민과 부모간의 소통 과정을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JTBC‘유자식이 상팔자’와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동상이몽 유재석 김구라, SBS방송화면 캡쳐>


물론 10대가 나오고 그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갈등이 있는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방송 컨셉트이라고 모두 타 프로그램을 차용하거나 컨셉트 복사를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비슷한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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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된 ‘동상이몽’ 첫 번째 출연자는 화장으로 갈등하는 엄마와 15세 여중생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화장을 빠르게 하는 것 보고 좀 놀랐다. 화장으로 인해 학교에서 전화가 온다는 엄마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은 간다. 요즘 10대들도 약간의 화장은 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주 찐한 색조 화장이 아니면 용인해줘도 될 듯 해보이긴 하다.


두 번째 출연자는 2년째 대화가 단절된 엄마와 중1 여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한집에 살면서도 카톡으로 대화를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이 그대로 담은 관찰카메라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란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출연자는 연예인 지망생인 둘째 아들에 불만인 엄마와 형과의 차별 대우가 속상한 학생이 출연했다. 형과는 달리 가사노동에 동원되는 동생의 모습과 모범생인 형과 달리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을 관찰카메라에 담았다. 관찰카메라가 하나의 시트콤을 보는 것 같아 '빵' 터졌다. 솔직히 이번 '동상이몽'은 이 세번째 가족이 살렸다.


유사 컨셉트 분위기는 물씬 풍기지만 출연자들의 고민이 다소 놀란 것도 있지만 수긍이 간다. 가정에서 10대 자녀와 부모간의 갈등이 많아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같다.


<동상이몽 김구라 유재석, SBS방송화면 캡쳐>


방송에 직접 출연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고 참고 할 수 있는 괜찮은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동상이몽’이 정규 편성으로 가기 위해선 포맷 복사라는 오명을 벗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가진 출연자 섭외가 관건 인 것 같다.


첫 방송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제 점수는요? 별 3.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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