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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에 야경꾼들이 없어 황당한 드라마

블랙뮤젤 2014. 9. 10. 04:59

야경꾼 일지에 야경꾼들이 없어 황당한 드라마


MBC월화 드라마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밤9시부터 새벽5시까지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돌며 귀신을 잡던 방범 순찰대인 ‘야경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고 배우 정일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총 24부작으로 제작을 기획하였으며 현재 그 반인 12부작이 전파를 탔다. 초기 색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에 힘입어 기대치를 한 몸에 받은 드라마이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다.



사실 판타지 로맨스 활극은 화려한 무술, 역동적인 장면 그리고 로맨스와 재치를 곁들여 지루함이 없이 전개되는 것이 보통이다. 화려한 무슬 장면은 활극에서 뺄 수 없고 시청자로 하여금 기대를 하게 만들게 하는 장치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남녀 주연 배우들의 달달한 사랑 놀음도 흥미를 붙잡아 두는 중요한 역할임에는 틀림없다. 12회가 방송을 탄 이후 부쩍 지루하다란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사실 드라마가 어느 정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 시청자들도 전개될 양상을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회 전개를 흐름상 시청자들은 짐작하고 있음에 더 빠른 전개로 흥미를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전개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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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가 흩어진 야경꾼들을 다시 모아 새로운 멤버를 구성해서 악귀를 잡고 악귀를 다루는 자를 처단할 것은 이미 나와 있는 답이다. 그런데 언제 야경꾼을 구성해서 대응한다는 것인지? 언제 정일우의 능력을 발휘 할 것인지?


지금까지 밝혀진 정일우(이란 역)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전형적인 무능력의 대표적인 예이다. 기물 볼 수 있는 능력만 줄기차게 보여주고 정일우에게 붙어 다니는 귀신 3인방 뚱정승, 송내관, 랑은 아무런 능력도 없고 정일우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발만 동동 거리는 모습만 비추고 이들이 왜 등장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야경꾼 모집은 언제까지 할 것이며 흐름 딱 끊어지는 정일우와 고성희의 사랑 놀음은 언제까지 할 것인지 주연 배우 캐릭터들의 능력이 미천하다 보여 줄게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야경꾼일지에 야경꾼들이 없다’가 지금의 ‘야경꾼일지’를 써 내려갈 시작도 못하고 있다. 절반의 방송분량을 소화했음에도 말이다. 전개라도 빠르면 모르겠으나 전개도 지루하고 정일우의 야심찬 야경꾼 모집은 답보상태이고, 기산군이 환영 보며 갈등하는 모습도 이제는 지겹다.

도대체 ‘야경꾼일지’에 야경꾼들이 왜 없는 것인가 되묻고 싶다.

(이미지자료 출처 : MBC 홈페이지)

이 글은 오마이스타에 기사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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