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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장아론 장교의 병사 코스프레에 놀아난 진짜사나이

블랙뮤젤 2013. 8. 12. 05:38

일요일 예능을 책임지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진짜사나이가 그 한계를 드러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얼군대체험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는 실제 군인과 연예인들이 군대 생활을 경험하고 그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우애를 사실적이며 약간의 예능을 가미한 솔직한 프로그램이다.

 

병사들 간 동고동락하며 육체적 한계를 넘어 진한 전우애를 기반으로 솔직한 병영생활 그리고 군대를 경험하지 못한 아기병사가 진정한 사나이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면서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번 이기자부대 수색대대 병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들이 속속 눈에 뛴다.

 

지금까지 진짜사나이는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100%리얼을 아니지만 실제 군인들과 살을 맞대며 45일 동고동락하면서 찐한 사나이들의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기자부대편에서는 병사가 아니라 장교가 병사인척 언더커버에 실망했다. 진짜사나이팀이 이기자부대로 전출오고 생활관에서 실제 병사와 첫 만난 자리에서 서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여기 전부 이병이라고 말한 내용이 이미 방송을 탔다.

 

물론 수색대대는 장교, 병사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 받는다는 사실은 변함없고 박수를 보낸다. 수색대대 지원 장교가 일반병들과 함께 훈련병 신분으로 참여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장교, 부사관, 병이든 상관없이 훈련병이란 동등한 신분에서 수색대대 일원이 되기 위한 과정에 박수를 보낸다.

장아론 장교의 군인정신에는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기자부대편에은 솔직하지 못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진짜사나이가 예능이고 군부대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는 프로그램 제작이 힘들다는 사실도 십분 이해한다. 그렇다면 진짜사나이팀과 같은 생활관에 굳이 장교를 배치해야만 했을까? 의문이 든다.


왜 굳이 장교 출신 훈령병을 진짜사나이팀에 배치하였냐? 반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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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명확하게 제작진으로부터 밝혀진 사항은 아니지만 장아론 병사 아니 군장교 소위 그것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인 육군사관학교 위탁교육까지 수료한 엘리트 장교라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이번 이기자부대편에서 여군도 포함되었지만 계급을 솔직히 밝힘으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병사들과 동일한 훈련을 받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번 장아론 장교는 거짓으로 군 동기를 속이고 전우를 속이는 과정은 그가 엘리트의 교육을 받았던 중요하지 않다. 전우를 속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병사들의 내밀한 생활관까지 버젓이 들어와 병사인척 하는 모습은 가식이며 자진의 엘리트 의식을 뽐내는 일종의 코스프레처럼 보인다. 제작진이 아직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장아론은 장교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병과 동등한 훈련병 신분으로 장교가 훈련 받는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진짜사나이팀에 장교훈련병 배치는 실망스럽다.


제작팀이 장교 선전 효과 혹은 육사 출신 엘리는 코스프레 선전에 속아 넘어 갔는지는 모른다. 사전에 제작진이 장아론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면 그것도 문제이고 모르고 있었다면 육군의 꼼수에 방송국이 놀아난 셈이 되어 버린 것처럼 보인다. 



 

지난 공병부대 설민호 분대장의 나이를 밝히지 않은 것은 솔직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짧은 45일 동안 분대장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예인 후임을 이끌기 위해 소신 있게 밝히지 않은 것임이 분명해 보이다.

 

진짜 사나이이기자 부대편은 솔직하지 못한 방송이며 그동안 진짜 사나이가 보여주고 싶은 진짜사나이의 모습은 아니다. 육군 홍보 방송으로 전락해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병사들의 모습을 솔직히 담고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들도 환호하고 박수를 보낸 것이지 엘리트 장교가 병사 체험 놀이를 보고 싶지는 않다. 김형근 훈령병(이등병)처럼 졸리지만 참고 견디는 어린 병사 같은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무한 애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진짜 사나이육군과의 관계도 필요하고 육군의 도움 없이 만들어 질 수 없는 한계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제작진 초심은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군대 홍보용 제2의 국방홍보원이 되지 않길 바란다.(이미지=MBC 진짜사나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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