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뮬란:전사의 귀환' 무협사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영화 본문

엔터상자/영화/음악

'뮬란:전사의 귀환' 무협사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영화

블랙뮤젤 2010. 9. 10. 07:00


'뮬란:전사의 귀환'은 이미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뮬란'을 다시 제작한 영화이다. 이미 알고 있는 '뮬란'은 월트 디지니 픽쳐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픽쳐스가 1998년에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이는 디즈니의 36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이며 디즈니르네상스에 속하는 작품이다. 중국 전설 중의 하나인 목란사의 주인공인 화목란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뮬란'은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위진남북조시대, 위나라의 풍요로움을 시기하던 유연족은 각지에 흩어져있던 부족들을 규합해 위나라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위나라는 유연족에 맞서 나라를 지켜낼 군을 결성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장정들을 소집한다. 어렸을 때부터 무술을 즐기며 자란 뮬란은 아픈 아버지 몰래 남장을 한 채 전쟁터로 향한다. 뛰어난 무술실력과 삐어난 지략으로 연이은 승전보를 울린 화목란은 마침내 동료 문태와 함께 장군 서열에까지 오른다. 한편, 화목란의 연이은 승전을 시기한 대장군은 화목란이 이끄는 군대를 함정에 빠뜨릴 계략을 세우고, 호시탐탐 때를 노리던 유연족 대족장 문독은 4만 대군을 앞세워 위나라를 향해 진군한다. 내부의 모략과 적들의 포위망에 갇힌 화목란과 2만 군대는 마침내 조국의 존망이 걸린 한 치도 물러 설 수 없는 거대한 전쟁을 시작한다.


사실 전쟁터에서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뮬란은 전쟁터 속에서 형제애뿐만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까지 다루려 노력했다. 그로 인해 그 사랑 감정이 군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화목란이 남장한 여자이기 때문에 문태 장군을 향한 마음이 더욱 강렬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전쟁터내 사랑으로 아파하는 모습이 그리 좋게만 보이지만은 않았다.


'뮬란'은 고전적인 무협사극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주인공인 화목란의 화려한 전쟁터에서의 활약과 수많은 승전 그리고 장군으로 승진 그리고 대장군으로 승진하는 승승장구 하는 모습으로 영웅으로 만들어 준다. 무협사극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전쟁 장면들은 볼만하다. 그러나 화끈한 전쟁을 치루는 모습은 오래 보여 주지 않는다. 빠른 전개처럼 전쟁 장면들이 빠르게 진행되지만 그것은 화목란의 화려한 승전보를 보여주기 위한 단편적 예이다. 화려한 병법으로 적을 교란하고 이기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무조건 찌르고 죽이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 점이 무척 안타깝다. 좀 더 치밀한 전략으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넣었다면 좀 더 매력적인 영화가 될 텐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 글이 유익했다면 추천 및 구독을 눌러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