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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계급론 유행처럼 번진 현실이 씁슬

블랙뮤젤 2015. 10. 28. 10:38

수저계급론 공평한 기회라도 있었으면 씁쓸


요즘 화두가 연예인 2세들의 금수저 논란이었다. 부모의 덕을 보며 엄마 아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물론 그렇지 못한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부모의 이름 뒤에 늘 자신이 있어 끝까지 빛을 보지 못한 연예인 2세들도 있다. 처음에 이름을 알리는 것은 아빠나 엄마가 스타라서 일반인은 방송 출연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반해 쉽게 출연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부상한 것이 수저계급론이다. 부모의 영향력에 따라 자녀, 2세들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금수저 기준은 자산 20억원 또는 가구 연 수입 2억 이상은 금수저, 자산 5억이상 연수입 5500만원 이상 동수저, 그 외 연수입 2천만원 미만은 흙수저로 나뉜다.



자산30억 이상 가구 연수입 3억 이상이면 최고 등급인 다이아수저가 된다.


앞서 간단히 연예인 2세 금수저 논란에 언급했는데 아무리 변명을 하고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부모 중 누구 하나 스타이면 2세는 당연히 주목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방송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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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재현 딸 조혜정이 이런 금수저 논란에 중심에 섰었다. 유승호 복귀작 ‘상상고양이’에 조혜정이 여주인공으로 발탁이 되면서 더 논란이 됐다. 예능출연부터 인지도 넓히기 까지 아버지가 스타라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하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 수많은 기획사에서 가수를 꿈꾸며 몇 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는 지망생, 또는 연기자가 되기 극단 밑바닥에서 차근차근 밟아오는 사람들은 허탈해 할 수도 있다. 기회라는 것 그것이 공평하길 바랄뿐이다.


수저계급론이 사회에 큰 화두로 대두되었을까? 부모의 등급을 분류하고 그 분류에 자신의 미래를 등급으로 분류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88만원 세대들의 3포세대를 넘어 7포세대로 오면서 더 급격해 진 것 같다.



사회에 유행처럼 번진 수저계급론의 현실 씁슬



좋은 집안일수록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과 다양한 어학 실력을 갖출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경우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하고 생활비를 아껴 살아야 한다.



3포세대를 넘어 7포세대 자조적 놀이



옛말에 ‘개천에서 용 난다’란 말이 있다. 옛말은 틀린 것이 없다라고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에 과연 개천에서 용 날 수 있을까.



출발점부터가 다른 것이 현실이다.


가계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 수준도 높아지고 이는 질 좋은 취업으로 연결되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이미 계층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연예계 금수저 논란이 그저 단순하게 배 아파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의 공평성이 흔들리기 때문에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정환경을 왜 수저계급론으로 반영하느냐 반론도 제기한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유해처럼 번지는 수저계급론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젊은 세대들이 현실로 받아드리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부모의 능력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는 수저계급론도 문제지만 이런 유행어를 만들어 낸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더 큰 문제다. 단순한 시기가 아니라 기회의 균등, 공평성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자조적 수저계급론이 부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꿈조차 꾸지 못하게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이미지 구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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