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의 처절한 연기변신은 무죄 본문

엔터상자/드라마/예능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의 처절한 연기변신은 무죄

블랙뮤젤 2011. 1. 6. 16:03

수목 드라마 대전이 벌어졌다. SBS는 박신양과 김아중을 전면에 내세운 ‘싸인’과 MBC는 송승헌과 김태희가 출연하는 ‘마이 프린세스’가 동시에 방송 전파를 탔다. 두 드라마는 성격상 확연히 다른 장르를 지향하고 있다. ‘싸인’은 미스터리 의학드라마이고 ‘마이프린세스’는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는 ‘싸인’에 대한 내용은 잠시 접어두고 ‘마이프린세스’를 위주로 말하고 싶다. 김태희가 출연한 ‘마이프린세스’에서 가장 걱정이 된 것은 그녀의 연기력 논란을 벗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김태희가 출연한다고 하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탄식이 바로 연기력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기 때문이다.

‘마이프린세스’는 현대에 다시 황실이 부활한다면? 하는 단순함에서 출발한다. 이 드라마는 철저히 고증없이 단순 웃음코드에 집중한다. 어떻게 보면 우울한 역사 일수도 있고 진부한 내용이 주를 이룰 수도 있는 스토리를 웃음으로 처리한다. 이처럼 철저하게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는 ‘마이프린세스’는 김태희가 엉뚱 발랄한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첫 회에 평가를 내리기는 빠를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김태희 그녀의 연기는 만족스럽다. 우려스러운 연기력 논란은 어느 정도 이번 드라마에서 잠재울 수 있을 듯하다.

..



시청자들은 동시에 시작한 두 드라마, 싸인과 마이프린세스에서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하다. 싸인은 무겁지만 미스터리 의학 드라마마인만큼 흡입력은 최고고 반면 ‘마이프린세스’는 멋진 스타 배우인 김태희와 송승헌의 비주얼이 강력한 무기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지기 때문이다. 분명  첫 방송이 전파를 탄내용을 가지고 선뜻 평가하기엔 무리수가 분명이 있지만 첫 이미지라는 것이 무시 못 할 정도로 드라마 선입견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에 시청자를 잡는데 중요한 요소다.

.



싸인은 남성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을 듯 하고 마이프린세스는 청소년과 주부층으로 양분된다면 어느 한쪽으로 시청자들이 몰리는 경우는 없을 듯하다. 시청률이 드라마를 평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제작자 및 출연배우들이 무시 못 할 사항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박신양과 송승헌, 그리고 김아중과 김태희 사이 은근한 자존심 경쟁을 보는 재미도 드라마를 보는 입장을 한층 더 재미를 가미시킨다.

엉뚱발랄 김태희의 연기변신은 최고라 여겨진다. 김태희가 그동안 자신의 캐릭터를 찾지 못한 고전한 것 처럼 이번 ‘마이프린세스’에서의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아마도 이번 드라마에서 김태희는 처절하게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이고 이를 악물로 연기력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듯하다. 이번 ‘마이프린세스’가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지 않을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그녀가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