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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별세, 미인도 위작논란과 절필선언 이민 '충격'

블랙뮤젤 2015. 10. 22. 10:27

천경자 화백 향년 91세 지병으로 별세, 미인도 위작 사건 논란과 절필선언 그리고 이민 


천경자 화백 별세라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동안 사망설이 꾸준히 나오던 천경자 화백이 향년 91세로 두 달 전 별세 했다고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천경자 화백은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어졌으며,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미술학 출신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했었다. 또한 책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꽃과 영혼의 확 천경자’, ‘꽃과 색채와 바람’, ‘천경자 화보집’ 등 많은 도서를 출간했다.


천경자 화백에게는 1991년도가 악몽의 해가 되지 않았나 싶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이 불거졌다. 이에 그녀는 절필 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여기서 미인도 위작 사건(미인도 4호)이란 소유권이 김재규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위작 논란이 가속화 되자 천경자 화백이 직접 미인도를 감정했는데 놀랍게도 “이 작품은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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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화랑협회에 감정을 의회 1차 감정결과는 “적어도 가짜는 아니다”, 2차 감정은 “진품이다”라는 감정평가를 낸다. 이에 천경자 화백은 감정 결과 불복하고 위작이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천경자 화백은 “창작자의 증언을 무시한 채 가짜를 진품으로 오도하는 화단풍토에선 창작행위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절필 선언과 함께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직도 사퇴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데 다른 사람은 맞다고 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미국으로 건너간 천경자 화백은 1998년 잠시 귀국 작품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천경자 화백 작품들


천경자 화백 '막은 내리고' 작품가 8억 6000만원


천경자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했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 집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경자 화백은 일제강점기에 등단한 몇 없는 여류화백, 여류작가다. 국내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1983년 은관문화훈장 대통령상, 1999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는 꽃과 여인으로 대변된다. 



천경자 화백 위작 논란 미인도 작품


그렇다면 작품 가치는 얼마나 될까? 현재 천경자 화백 작품 가력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천경자화백 작품 ‘막은 내리고’가 올해 8억6000만원에 판매됐다고 한다.


안타깝게 위작논란으로 절필선언하고 고국에 돌아오지 않던 천경자 화백 별세 소식이 씁쓸하다.(이미지 = 천경자 화백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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