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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부활한 SBS 가요대전은 최악의 방송사고로 기억

블랙뮤젤 2014. 12. 22. 11:54

8년 만에 부활한 SBS 가요대전은 최악의 방송사고로 기억


위너 송민호 SBS 가요대전 열도 발언 대본 유무 진실 논란, 신해철 넥스트 가요대전  추모무대 감동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8년 만에 부활한 가요대전은 가수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다고 느꼈을 것이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4SBS 가요대전 SUPER5'가 열렸다. 방송사고는 아주 다채롭게 터졌는데 마이크 먹통은 기본, 카메라 블랙화면 등장, 가사도 잊고 위너 송민호는 “열도”라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비투비는 너무 짧은 무대 시간 분량조절 실패 등 한마디로 최악의 방송사고로 얼룩진 가요대전이다.


방송사고에 대한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방송시작하자마다 10분 후에 러블리즈가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에 그룹 위너가 등장하면서 벌어졌다. 마이크가 혼선이 되면서 위너 멤버들의 마이크가 먹통이 된 것이다.


<이미지=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화면 캡쳐>


제프버넷과 콜라보로 무대를 꾸민 태양은 가사를 잊었고 음향도 최악이고 가창력을 논하기 부끄럽고 힘든 무대였다. 또한 레드벨벳, 갓세븐, 러블리즈의 콜라보 무대에서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를 부를 때는 카메라가 블랙 화면을 내보냈다. 카메라 워킹도 부자연스럽고 엉망진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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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중에 현재 가장 많이 이슈가 되는 것은 위너 송민호가 MC를 보는 중에 “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여기서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여러 개의 섬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일본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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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BS 가요대전 연출을 맡은 김주형PD는 한 매체에 “송민호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쓰여 있던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 송민호 본인도 4시간이나 되는 큰 쇼의 진행을 맡아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말실수였을 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있었다는 의혹도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이다. SBS측은 대본에 ‘열도’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한 언론매체는 ‘열도’는 대본에 있었다고 보도 했다. 현재 위너 송민호 측은 아무런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사실 여부는 양측 모두의 입장이 나와야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8년 만에 부활한 SBS 가요대전은 최악의 방송사고로 기억될 것이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 가기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너무 많다. 그동안 음악 방송을 하면서 쌓아온 방송 노하우도 있을 텐데 이런 어이없는 방송사고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럴거면 왜 8년 만에 부활했느냐? 반문도 하지만 그래도 가수들의 축제인 만큼 꾸준한 준비와 노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음악 축제로 남길 바란다. 논란이 있다고 폐지가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해에는 화려한 무대로 가수들로 넘쳐가는 방송사고 없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미지=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화면 캡쳐>


한편 2014 SBS 가요대전은 송지효와 럭키보이즈(씨엔블로 정용화, 2PM 닉쿤, B1A4 바로, 인피니트 엘, 위너 송민호)가 MC로 진행을 맡았다.


[팩트 PM 1:35] 위너 송민호 '열도' 발언 논란은 한 매체를 통해 당시 대본이 공개됐고, 대본에는 '열도'라고 적혔있었다. 결국 대본에 있던 열도를 송민호는 읽었던 것. 그러자 사실확인에 나선 김주형 피디는 "급박하게 대본 수정이 이뤄졌는데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하게 됐다. 송민호는 대본을 보고 읽었을 뿐"이라고 상황을 바로 잡고 사과했다.  SBS 가요대전 측은 22일 홈페이지에 "송민호의 적절치 못한 단어 사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작진이 대본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감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위너 송민호가 열도를 그대로 읽은 것도 문제지만 1차적으로 방송국 대본에 있었음에 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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