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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깨알 같은 현빈 너스레에 폭소 만발

블랙뮤젤 2010. 12. 13. 15:42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드라마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현빈, 하지원이 주연인 '시크릿 가든'이다. 솔직히 현빈과 하지원의 달달한 사랑싸움이 흥미진진하게 변해가는 모습이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환경이 다른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진부한 이야기이다. 진부하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남녀 영혼의 체인지와 적대적소에 빵 터지게 만드는 유연함에 진부함은 사라지고 위트가 넘치는 드라마가 되었다.

물론 윤상현과 삼각관계가 소소한 감정 선을 따라가게는 만들어 주지만 실질적으로 현빈(김주원역)의 감성라인이 향하는 곳이 바로 하지원(길라임역)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나친 감정 선을 자극했다면 재미없고 민민한 드라마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시크릿 가든'은 웃음으로 만들어 버렸다. 즉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가 만났다. 



김주원(현빈)은 길라임(하지원)을 더 보기 위해 사극 촬영장까지 따라가서 엑스트라 역할을 하는 모습에서 뒤로 넘어갔다. 영구도 아니고 덜 떨어진 모습과 표정 그리고 복장 등에서 까칠한 도시남처럼 굴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또한 무술감독으로 나오는 이필립(임종수역)과는 길라임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도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필립을 현빈은 중동사람처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시크릿 가든'은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현빈이 입고 나오는 자칭 명품이라고 우기는 현빈 반짝이 현빈 트레이닝복이다. 명품이라고 우기지만 짝퉁이 국내에 이미 퍼졌다는 사실에 놀란다. '입구에서 현빈'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 깜짝 놀라는 현빈 모습에 또 한 번 빵 터졌다.



또한 현빈모가 하지원에게 돈 먹고 떨어지라고 했는데 하지원이 김주원을 계속 만나자 삼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물을 끼얹는 것은 피하하고 하지원이 아차하고 다시 뿌리라고 물을 건네는 장면도 예상을 뒤엎는 장면이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 방송시간 내내 재미와 흥미가 만연하게 느껴진다. 지루할 틈도 없고 진부하지도 않으며 생생하리만큼 감성선 들이 살아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있다.



'시크릿 가든'은 절묘하게 진지함과 재미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하지원과 현빈의 카푸치노 거품 키스는 환상적 장면을 연출 하였고 영혼체이지에서는 현빈의 능청스런 하지원 역할을 연기하였다. 아기자기하게 뒤바뀐 생활로 서로를 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바로 영혼체인지다. 깨알 같은 현빈의 너스레에 폭소만발이 되어 버린 '시크릿 가든'이 앞으로 현빈과 하지원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어떻게 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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