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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성에 흠씬 빠진 2010년 한국영화

블랙뮤젤 2010. 12. 12. 14:40

2010년 한국영화가 자본 괴물인 할리우드영화에 굴하지 않고 선전한 듯하다.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비해 자본은 물론 구조적 문제로 인해 스크린 쿼터제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한국영화가 성장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할리우드영화처럼 되기 위해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여기겠지만 수년 전 만해도 한국영화계는 어려움으로 허덕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2010년 한국영화의 대세는 무엇이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잔혹성"이다. 올해 한국영화는 잔혹성 스릴러 영화가 대세를 이루었다. 흥행에서도 성공하였다. 이 세상의 만연하게 벌여지는 자행되는 흉흉함을 영화가 다루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현실성이 더해지면서 한층도 높은 스토리라인을 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관객들은 그런 현실성에 경악하면서 잔혹성에 한 번 더 놀라워하며 빠져 들었다.

1. 잔혹성 

2010년 대표적인 잔혹성 영화를 살펴보면 [아저씨],[악마를 보았다],[해결사],[의형제], [심야의 FM],[이끼]등 이다. 그중 [악마를 보았다]는 대표적 잔혹함에 최고의 영화다. 심의에서도 몇 번의 수정을 거쳐 겨우 떨어지면서 개봉하게 된 영화이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잔혹했다. 올해 최고의 흥행을 거둔 [아저씨] 또한 원빈의 무표정에서 나오는 섬뜩함에 이어 최고였다. 



올해는 잔혹한 범죄가 유독 많이 발생했던 한 해 이다. 유아성폭행은 물론 행복해 보여 살인했다는 범인도 있었고, 살인은 밥 먹듯 벌인 살인자들도 나온 해이다. 이처럼 영화에서 잔혹성을 다룬 것이 올해 유독 현실에서의 범죄가 발생과 맞물리면서 잔혹한 스릴러 영화에 관객들이 관심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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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작을 재조명한 영화

올해도 어김없이 원작을 재조명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이루었다. 익숙한 작품을 재구성하면서 재미있는 설정을 추가함으로써 과객의 호기심을 자극 것이 성공의 열쇠인 듯하다.  원작을 재구성한 영화로는 [이끼], [방자전]등이 대표적이다. 이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였고, 고전을 재해석한 [방자전] 또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 작품이다. 재해석하고 리메이크 하면서 원작을 재발견하였다.



3. 2010년 한국영화는 남자 배우가 장악

올해 영화는 잔혹성을 다루어서 그런지 남자 배우들이 대세였다. 또한 해외영화에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도 있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워리어스웨이]에 출연, 송승헌은 일본합작 영화인 [고스트]에 출연, 정우성은 중극영화 [검우강호]에 출연하였다. 이는 한국영화와 배우의 위상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보는 한국영화의 시각이 달라졌음을 의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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