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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뮤젤의 난장난타
'베스트셀러' 섬뜩한 진실에 소름 돋는 미스터리 스릴러 본문
표절논란을 겪는 어느 소설작가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조용한 곳으로 떠나며 사건은 시작된다. 반드시 재기해야 하는 강박관념으로 사로잡혀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던 그녀가 어느 외딴 집에 도착하였으나 처음부터 문제가 생기는데......,
20여 년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엄정화)는 발표한 신작 소설이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맡았던 작품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명성을 잃고, 결혼생활마저 순탄하지 못하게 된다. 심기일전하고 글을 쓰려 외딴 별장으로 내려오면서 연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 자신의 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설책으로 출간하지만 이 또한 표절 논란에 휩싸인다. 하지만 절대 표절일 리 없다라고 굳게 믿는 백희수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고 나선다.
모든 영화 스토리를 이야기 하고 싶지만 미스터리 스릴러인 관계로 자세히 리뷰는 피하고 싶다. 다만 자신의 딸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모두 환영이었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딸은 몇 년에서 욕실 전기 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딸이 들려준 이야기로 화려하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다시 되는데 이 또한 10년 전 출간한 소설이 있었다. 표절작가로 낙인찍힌 희수는 오열하는데......, 22년 전 사라진 소녀의 섬뜩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처음 '베스트셀러'를 보기전에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나 어느 정도 뒤에서 보는 여유를 가지고 봤지만 이야기가 전개 될수록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미묘한 영화다. 영화 중간에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물이다. 엄정화의 화려한 연기력도 영화에 빠져 들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베스트셀러'는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22년 전 벌어진 사건을 덥기 위해 부모와 자식이 공모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극단적 현장을 만들어 낸다. '베스트셀러'에는 자식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부모의 고뇌도 담겨 있다. 자식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를 덥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된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야 라는 대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통념상 범죄이다.
'베스트셀러'는 단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아니다. 끊임없이 인간이란 본성을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영화다. 잔혹한 범죄 현장에서 처절하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안타깝게 한다. 잔혹한 장면도 있지만 사건의 시작은 아주 단순한 장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더욱 씁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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