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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의가사 제대, 남자연예인들의 군복무에 유독 민감한 이유

블랙뮤젤 2015. 9. 12. 10:05

스윙스 의가사(의병) 제대, 남자연예인들의 군복무에 유독 민감한 이유


래퍼 스윙스가 정실질환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군복무를 다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의가사 제대를 했다고 한다. 그가 그동안 앓고 있던 스스로 병명도 공개하고 의가사 전역(스윙스의 경우는 의병전역이 바른 표현)과 함께 그 이유도 함께 공개했다.


스윙스(나이 29, 문지훈)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에 자신의 질병과 함께 의병 제대를 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동안 마음의 병이 생각보다 깊었나 보다. 그는 “저는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며, 이어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내년에 봅시다”로 글을 마무리했다.


솔직히 스윙스 의가사(의병) 전역에 대해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의문이 든다. 불가피하게 훈련중 다쳐 의가사 제대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면서 왜 정신질환으로 인한 의병 제대는 무턱대고 색안경을 끼고 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스윙스가 의가사 제대를 받기 위해 의도적 일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군대에서 결정하기 전에 치료와 검증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한 이후에 결론을 내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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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윙스 공식 입장 말미에 “복무기간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라는 말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맞다. 아마도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치지 못하고 11개월 정도 남은 기간에 대한 일종의 의무감에서 나온 말 같은데 표현이 서툴렀던 것 같다.


그렇다면 유독 왜 남자연예인들의 군복무에 대해 민감할까? 예전에 소위 말하는 스타들이 고의로 군복무를 면제받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일탈행위들이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다.


연예인 병역비리 내용이 전파를 탈 때마다 공분을 샀으며 특히 남자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일종의 피해의식도 있었고 잘나가는 스타들이 군대도 가지 않으려고 하니 화도 나도 그랬을 것 같다.


또한 방송의 역할과 그 파급력은 그 어떤 매체보다 크다. 연예인들의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대중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잘못하면 질타가 유독 심하다.




군대를 가는 스타들은 연예병사라해서 일반병사보다 편한 보직을 받고 차별 아닌 차별과 상실감을 일반병사들에게 줬다. 유독 남자스타들의 군대 이야기에 대해 논란이 커지는 것은 약간의 피해의식도 있지만 연예인 병역비리로 들어난 사실에 분노가 더 컸을 것이다.




이번 스윙스 의가사 제대에 대해 우선 아프다고 하는데 그걸 비난할 이유는 없다. 군복무를 아프지 않게 잘 마무리 하면 더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얼마나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병역에 높은 도덕적 잣대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까방권’이다. 대중들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성실하게 잘 마친 스타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권리다.


연예인 병역 비리에 대해 날선 비난도 하지만 타의 모범이 되는 군복무 스타에게는 까방권을 선물한다. 무형의 권리이지만 효과는 만점이다.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몸 건강히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지 = 래퍼 스윙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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