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주 일베 용어 사용 논란, 비난 받아 마땅한 이유

윤완주 일베 용어 사용 논란, 비난 받아 마땅한 이유

KIA 야구 선수 윤완주가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기아타이거즈 내야수 윤완주(26)의 SNS에서 ‘일베용어’를 사용해 팬들에게 강력 항의를 받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윤완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여자친구와 대화중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글이 문제가 됐다.

‘노무노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일동차렷’은 전두환 대통령의 사열식 영상 댓글에 많이 사용되고,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비하할때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주 일베 용어 사용 논란, 윤완주 인스타그램>

팬들의 강력 항의가 이어오자 윤완주는 자신의 인스트그램에 “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뜻인지 모르고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공인답게 언어사용에 유의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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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주는 개성고와 경성고를 졸업해 2012년 기아타이거즈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더 크게 확대된 것은 기아타이거즈 연고가 광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야구팀의 연고가 문제가 아니고 이런 일베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그동안 일베 용어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용어가 바로 ‘노무노무’다. 아무리 운동선수라 운동에 열중한다고 하였다 하여도 정말 ‘노무노무’ 뜻을 윤완주는 몰랐을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가지고 활동하는 야구선수가 인터넷 사용 용어에 둔감할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설령 몰랐다 하여도 자신이 사용하는 말 자체가 인터넷에서 사용한다면 뜻은 알고 적어야 되지 않을까? 한번이라도 그 뜻을 찾았다면 이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지 않았을 것이다.

<윤완주 일베 용어 사용 논란, 윤완주>

정확하게 ‘노무노무’, ‘일동차렷’ 용어를 사용한 것이 우연의 일치고 전혀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는 것은 변명처럼 보인다.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윤완주 선수는 두 번 다시 이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지 말길 바란다. 선수 생활에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사랑 받는 운동 선수가 되길 바란다.

[KIA타이거스 구단 공식 입장] KIA구단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완주의 잘못된 언사에 사과하며, 윤완주에게 관련된 제재를 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윤완주에 자격정지 3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윤완주는 앞으로 3개월 동안 경기 출전이나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일절 참가할 수 없으며 징계 기간에는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KBO 공식 입장] KBO는 9일 SNS에서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KIA 타이거즈 윤완주 선수에게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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