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뮤젤의 난장난타
윤형빈 수십개 화환, 트윗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 본문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형빈이 자신의 트위터에 화환 사진을 올렸다. 1월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윤형빈소극장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들이 보내온 수많 은( 트위터에 공개된 화환수 23개) 화환들을 일일이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하지만 화한을 많이 받은 게 자랑할 일인가는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가뜩이나 경기도 침체되고 힘들어 하는 시기에 말이다. 그리스 디폴트 상황에 직면해서 유럽전체가 불안정해서 그 여파가 언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시점이다.
윤형빈이 그동안 사회생활을 잘 유지하고 폭풍 인맥을 맺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경려를 받은 듯하다. 윤형빈은 "폭풍트윗 죄송합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네요. 미쳐 다 소개하지 못한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수많은 화환은 겉치레가 아닐지?
권익위는 경조사 개선만 마련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 경조금 상한선과 화한 수 제한‘을 했다. 투명사회를 위해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조금 상한선을 주어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함이기도 하다.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말뿐인 공인이라고 하면서 요즘은 여기저기 언론에서 센스 있는 화환이 종종 올라온다.
가수 세븐 찜닭집 오픈에 가수 비는 “오픈날 ‘비’ 와라”, 빅뱅은 "우린 열봉 VIP!"라는 문구의 화환을 보냈고 투애니원은 "열봉이 제일 잘 나가!"라며 자신들의 노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패러디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보아는 "퐈 널리 열봉찜닭"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데뷔 11년차 선배 BOA"라고 적었다. 가수 길 막장집 오픈에는 유재석은 '압구정 날라리'라는 문구를 적어 날라리임을 인증(?)했다. 길의 절친으로 알려진 김제동은 '서래마을 채식 꼬마요정이 돼지들의 명복을 빌며' 이효리는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라고 자신의 노래 가사를 인용했다. 신동엽은 '막창 중독자 신동엽'이라고 적어 막창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외에서 더 있지만 다 열거하기엔 너무 많은 듯해서 줄인다.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점은 누가 축하 화환을 보냈냐가 아니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윤형빈이 수많은 화환은 받고 트위터에 화환을 보내준 연예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나 즐겁지만은 않다. 연예인이라면 막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공직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큰 영향을 주고 이를 따라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사소한 일을 연예인이 범했을 경우 비난과 처벌이 더 가혹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한 감내해야 할 그들의 고충이기도 하다.
윤형빈이 화환을 받은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화환 대신 쌀등 대체 물건으로 기증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사회에 기부도 하고 자신의 오픈한 소극장도 홍보도 하고 일석이조가 될 수도 있었다. 이번 윤형빈이 트위터에 화환 자랑 질은 한심하게 느껴진다. 굳이 받은 화환 어쩔 수 없지만 일일이 사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행태는 한심해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연예인들 사이에 이색 화환 문구를 달아 보내지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는데 이는 고쳐야 할 점이다. 아예 받지 않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지만 사회가 너무 삭막해 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받는 거라면, 센스만점 화환 문구를 보내는 것보다 좀 더 생산적 상품으로 기증도기증도 하고 좀 더 유익한 일에 사용되는 것이었으면 한다.. 이번 윤형빈의 화환 트위터 공개는 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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