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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메달 집계 순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 시선

블랙뮤젤 2010. 2. 26. 12:47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지 벌써 14일이 지났다.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국위선양을 하고 있어 국민 한사람으로써 매우 기쁘다.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하게 메달 획득 또는 메달 획득은 하지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적이며 자랑스럽다.

뉴욕타임즈 메달 집계 순위

네이버 메달 집계 순위



동계올림픽 뉴스를 접하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메달 집계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국내 언론사 및 외국 언론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메달 집계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 봤다. 그런데 집계 순위가 외국 언론과 국내 언론과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 할수 있다.

외국 언론 메달 집계 순위

CNN 메달 순위

ESPN 메달 순위


WSJ 메달 순위

중국 신화통신 메달 순위



외국 언론사의 메달 집계 방식으로는 한국은 7위이고, 국내 언론들은 순위를 6위로 표기하고 있다.


국내 언론 메달 집계 순위

조선일보 메달 순위

중앙일보 메달 순위


동아일보 메달 순위

헤럴드 경제 메달 순위



간단히 말하자면, 외국 언론 홈페이지에 게재한 메달 집계 순위는 총합계로 순위를 매기고, 한국은 금메달로만 순위를 결정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위선양의 상징이 되면서, 각국에서는 국가별 순위를 집계한다. 한국은 금메달을 순위의 척도로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함을 알수 있다. 은메달 수가 아무리 많아도, 금메달 1개를 딴 국가가 상위를 차지하는 형식. 반면 북미에서는 메달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겨왔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와 미국 내 주요 언론사들의 홈페이지도 메달 총합의 순서대로 국가별 메달 획득현황을 전하고 있다. 물론 전 세계가 총합계만으로 메달 집계 순위를 메기는 것은 아니다. 영국 BBC, 로이터 그리고 일본등은 우리나라와 같은 금메달 수로 순위를 집계한다.  그러나 영국과 우리나라의 메달 색깔의 의미는 천지차이라고 생각한다. 1등만 강조하는 느낌은 우리나라에 비해 덜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메달 색깔이 아니라 진정한 노력의 축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갯수가 순위 집계의 척도가 되는  것은 오직 금메달, 1등만을 최고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고 해도 금메달 1개에는 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등만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다. 메달 색깔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피나는 노력의 잦대가 될수가 없는 것이다. 메달 색깔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국가대표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언론 및 포탈은 여전히 금메달, 1등만을 최고로 생각하는 듯하다. 이렇듯 언론사들이 1등뿐이다라는 편협한 생각을 심어주는 우려를 범하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1등만 알아주고, 1등만 생각하는 듯한 국가별 메달 집계순위가 아니라 총합계로 표시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1등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던 그들이 그동안 노력한 댓가를 국민들은 알아줘야 하지 않을가 한다.

어느 선수가 한말이 기억이 나는데. "전세계 모든 선수가 경쟁해서 은메달을 땄는데 사람들은 축하 보다 먼저 위로를 한다"고, 즉 금메달이 아니라 1등이 아니라서 위로 한다는 겁니다.

국내 언론  및 포탈에서 메달 집계 방식인 총합계와 금메달 척도 방식 두종류 모두 함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동계올림픽'...>포스트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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